성인 10명 중 8명, “교육적 체벌 필요해”
성인 10명 중 8명, “교육적 체벌 필요해”
  • 우종한 기자
  • 승인 2013.05.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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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교육’지적

@한국갤럽
[에브리뉴스= 우종한 기자] 설문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전국의 만19세 이상 남녀 1,21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교육 현안에 대한 전화설문(표본오차±2.8%, 신뢰수준95%)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79%는 ‘교육적 체벌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은 금해야 한다’는 의견은 16%에 불과해 교육 목적의 체벌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이번 응답은 남녀노소, 자녀유무에 관계없이 70% 중·후반의 찬성률을 보여 최근 교권 침해 현상과 관련해 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570건에 불과하던 교권침해 건수는 2010년 2,226건, 2011년 4,081건, 2012년 7,971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대한 의견’을 설문에서 에서 ‘학교에 가면 퇴교 시까지스마트폰 사용을 못하게 해야한다’는 의견이 82%를 차지했고, 지나친 간섭으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응답자가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90%로 가장 높았고, 19~29세의 젊은 층이 63%로 가장 낮아 연령대가 높을수록 교내 스마트폰 사용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사교육’이라는 의견이 36%로 가장 많았고, ‘경쟁/입시 위주’가 16%, ‘입시제도/정책 일관성 부족’이 11%, ‘학교폭력/왕따문제’, ‘공교육 부실/교내질서’가 8%로 뒤를 이었다. 사교육 문제의 심각성은 30대(46%)와 40대(46%), 초중고 자녀가 있는 부모층(51%)에서 더 크게 인식했다.

선행학습금지법에 대한 설문에서는 찬성 54%, 반대 27%로 찬성하는 의견이 2배 더 많았다. 마찬가지로 사교육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던 30대(59%), 40대(57%), 초중고 학부모(61%) 층에서 상대적으로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처럼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이 ‘교육적 체벌’과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찬성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 교내 질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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