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시 3회, 현직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시 10회 합격자 출신이다. 첫 여성합격자는 외시가 시작된 지 10년 만인 1978년 12회 때 배출됐다.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은 지난 4월27일 치러졌으며 합격자는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중 종합교육성적이 우수한 인재가 5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기존의 외무고시제도의 한계로 지적된 부분 중 하나는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에 의존한 선발이었다. 이에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는 인성, 적성, 역량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라오스 탈북청소년 문제와 관련 주-라오스 외교관들의 업무 태만 및 직무유기 등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립외교원 입교 방식의 새로운 제도가 이처럼 국제이슈를 안일하게 대처하는 외교관들의 행태를 감소시키는 역할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동향과 정세에 재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력을 선발하겠다는 이번 제도가 효과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전·현직 외교관 자녀들에게 유리한 음서제도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된 선발과정을 거쳐 특혜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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