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폐지-국립외교원 입교...'탈북아동 유사사태' 방지 기대
외시 폐지-국립외교원 입교...'탈북아동 유사사태' 방지 기대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6.12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립외교원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지난 46년 간 1천여명 이상의 외교관을 배출해 온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관 양성이 시작된다.

1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외무고시는 1968년 공개채용시험을 통한 첫 실시 이래 현재까지 총 1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시 3, 현직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시 10회 합격자 출신이다. 첫 여성합격자는 외시가 시작된 지 10년 만인 197812회 때 배출됐다.

역대 최대 합격자 배출년도는 각각 50명씩을 배출했던 1979년과 1980년이며, 2013년 외시 최종합격자는 37명으로 47기인 올해를 끝으로 외무고시는 폐지된다.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은 지난 427일 치러졌으며 합격자는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중 종합교육성적이 우수한 인재가 5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기존의 외무고시제도의 한계로 지적된 부분 중 하나는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에 의존한 선발이었다. 이에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는 인성, 적성, 역량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라오스 탈북청소년 문제와 관련 주-라오스 외교관들의 업무 태만 및 직무유기 등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립외교원 입교 방식의 새로운 제도가 이처럼 국제이슈를 안일하게 대처하는 외교관들의 행태를 감소시키는 역할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동향과 정세에 재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력을 선발하겠다는 이번 제도가 효과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전·현직 외교관 자녀들에게 유리한 음서제도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된 선발과정을 거쳐 특혜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