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의원, “서울 국제중, 일반학교로 되돌려야”
김형태 의원, “서울 국제중, 일반학교로 되돌려야”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6.1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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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국제중학교가 입시비리와 파행운영이 공표되면서 국제중 지정 취소 및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적조작, 회계부정 등 국제중 비리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13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국제중의 실태를 폭로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가 실시된 이후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영훈·대원 등에 대한 의혹 중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제중 관련 혐의 중 국민들이 가장 격분하는 점으로는 미리 뽑을 학생을 내정해놓고 요식행위로 시험을 보게 한 입시부정을 지목했다원서도 제출치 않은 학생이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회적인 영향력에 힘입어 합격되는 점까지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제중의 비리를 크게 편입학 비리와 전형적인 사학비리 교사 채용 과정에서의 인사비리와 시설 공사비리 교육청과 사학의 유착관계로 분류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 입학비리와 함께 사회적 이슈로 불거진 사배자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배자 학비는 국제중이 부담하기로 돼 있었는데 교육당국이 국고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비리 역시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중 폐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폐지를 폐교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 국제중은 원래 일반 중학교였다. 2009년 국제중으로 지정됐는데 다시 일반중으로 되돌리자는 것이라며 설립취지를 망각하고 특목고 입시기관으로 활용해 공교육을 파행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폐지 이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 과정에서 국제중은 불필요하지만 국가가 특수목적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할 경우, 경찰대나 육사처럼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울산, 대전 등 국제중 유치를 준비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몇몇 선출직 의원들이나 단체장들이 자기 업적으로 삼고자 열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를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는 나쁘지 않으나 학교를 서열화하고 분리하는 수직적 다양화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분리교육이 아닌 통합교육, 수직적인 다양화를 수평적인 다양화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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