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사망, 젊은 선수의 단꿈 앗아간 ‘실족사’
이장희 사망, 젊은 선수의 단꿈 앗아간 ‘실족사’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7.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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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성동구 용답동의 한 4층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LG트윈스 내야수 이장희(24) 선수가 젊은 나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구팬들과 소속팀 LG선수들의 추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장희는 지난 15일 오후 4시께 삼전동 사거리 인근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파경찰서는 사망 원인을 실족사로 잠정 결론 내렸으나 추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장희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구팬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속팀 선수들 역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검은 리본을 달고 참여했다. 훈련 전에는 고인을 기리는 묵념 또한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고와 동국대를 거쳐 20127라운드로 LG에 입단, 2군 선수로 활동해 온 이장희 선수의 빈소는 서울 경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며 17일 오후 1시에 발인된다.  

지난해 1월에는 두산베어스 이규환 선수가 충남 예산 신인선수 교육장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돼 실족사 처리된 바 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이규환은 회식 후 숙소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계단 사이로 추락해 사망했다.  

실족사는 등산 중 젖은 낙엽을 밟거나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경우, ·호수 근처에서 산책이나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지는 경우 등의 형태로 발생한다.

도시 역시 실족사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상당수 실족사가 건물 계단 혹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욕실처럼 바닥이 미끄러운 장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건물의 주차장과 계단 난간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확실한지 꾸준히 점검·관리하는 수고가 필요가 있으며 음주 후 실족사 빈도가 높은 만큼 개인의 주의 역시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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