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태오 카운티 검시관인 로버트 포크롤트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인 여학생 예멍위안의 사망 사유를 현장에 긴급히 투입된 소방차에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프코롤트 검사관에 따르면 예멍위안은 원래 이번 착륙사고의 생존자였다.
하지만 예멍위안의 부검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에게 나타나는 둔기성 손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사당국은 현재 예멍위안이 비행기에서 30피트(약9m)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던 경위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바닥에 누워있던 예멍위안을 소방차가 친 것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은 높이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착륙사고와 관련 국내 조종사 과실을 꾸준히 지적해온 미국당국이 정작 자국 소방관들의 인명구조에는 소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외 네티즌들이 비난에 나섰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 조종사 탓하더니 정작 자국 소방관 관리는 어떻게 한건지”, “아시아나 비행 조종이 문제가 아니라 미국 차운전 실력이 문제였네”, “소방차가 사람을 치다니 그렇게 부주의할 수 있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시아나에 책임을 떠넘겨온 미국이 안전관리에 더 미흡했던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온라인사이트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기사에는 “그녀는 결국 소방차에 치이기 위해 생존한 꼴이다”, “비행기 충돌에도 살았는데 겨우 구조차에 치여 숨지다니 시나리오 작가도 생각지 못할 전개다”라며 중국인 소녀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해외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에드워드 스노든과 관련이 있다”는 괴상한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소방차는 멀쩡한가?”, “쿵 쿵 쾅(Ding Ding Bang)” 등의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며 또 다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