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도 전문가도 하반기는 회복
기업인도 전문가도 하반기는 회복
  • 한창호 기자
  • 승인 2013.08.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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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기재부 하반기전망 발표, 자영업 및 中企와 의견 같아

[에브리뉴스=한창호 기자]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 전문가와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다소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자영업 및 중소기업 등 500인 이하 기업 인사 담당자 63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약간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25.7%로 뒤를 이었고, ‘약간 나빠질 것이다’와 ‘많이 나빠질 것이다’라는 응답은 20.5%를 보였다.

▲ @알바천국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38.4%로 18.4%인 ‘악화될 것이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고, 자영업자의 경우 역시 ‘호전’과 ‘악화’ 의견이 각각 32.2%, 23.8%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기대에 있어 경제를 분석하는 전문가들 역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6일 올해 3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문가들은 2013년과 2014년 경제 성장률을 평균적으로 각각 2.6%, 3.6%로 전망하며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3.3%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점차 개선되면서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그 회복세는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아울러 전망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통상 분기 및 연도가 지난 후 28일 이내에 발표되는 수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은 0.1%p 하향 조정된 반면, 내년도 성장률은 0.1%p 상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KDI 관계자는 “이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 약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해 더욱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기재부가 같은 날 6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는 물가안정 흐름 속에서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고, 서비스업 생산을 제외한 광공업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가 전월 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지표를 살펴보면 6월중 고용시장의 경우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26만 5천명에서 36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6월중 광공업 생산(전월비 △0.4%),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전월비 △0.9%), 설비투자(전월비 △4.5%)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생산, 준내구재 판매 등은 비교적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입의 경우 7월중 휴대폰 등 IT 품목과 선박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2.6% 증가하였고 무역수지는 27억 1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6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2p 상승하였고, 경기선행지수는(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5p 상승한 결과를 보이며 하반기 경기 개선의 근거로 작용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KDI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기업인 등 경제 주체와 전문가들 사이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같은 결과 아니겠냐”며 “KDI 역시 다소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면에서 분명히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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