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된 ‘연신내 6번 출구 커터칼 괴담(怪談)’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트위터리안들이 이를 바로잡는 ‘정정 트윗’을 잇따라 올리면서 자정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간 ‘뜬소문의 진원지’라고 비판을 받아온 SNS에 트위터리안들의 ‘정정 트윗’이 자정기능의 문화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연신내 6번 출구 커터칼 괴담’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신내 미친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방금 제 동생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연신내역 6번 출구 버스정류소 쪽에서 (모르는 한 남성이) 어깨를 툭툭 치기에 쳐다봤더니 친구들과 게임을 했는데 벌칙이라며 손을 내밀라고 한 뒤 커터칼을 꺼내 손목을 긋고 도망갔다”고 적었다.
이 글은 ‘연신내 6번 출구 커터칼 괴담’으로 둔갑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고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 트위터리안들은 리트윗을 통해 연신내 괴담 확산에 한몫했다.
‘연신내 6번 출구 커터칼 괴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경찰은 16일 “확인된 바 없다. 와전된 내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자 17일 오후 1시 현재 트위터리안들은 ‘정정 트윗’을 잇따라 전하며 자정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 확산되고 있는 ‘연신내 괴담’은 경찰 출동기록이 없으며 인근 상인에게도 탐문한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알려드릴 테니 안심하셔도 될 듯합니다.(@jdae****)”, “커터칼로 행인 손목 그었다는 ‘연신내 괴담’...경찰서 사실 아니랍니다.@jong****)”
“여의도 칼부림 사건과 최근 연신내 괴담의 차이를 기억하세요. 전자의 사건과는 달리 사건 당시의 현장 사진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사건 이후에 연신내 6번 출구 앞에 핏자국 엄청나더라 하는 얘기도 없었고요.(@Daniel******)”, “연신내 괴담, 허위신고나 괴소문 만드는 XX들은 잡아서 벌금 때려야 함. 진짜 급할 때 경찰이 사람 어떻게 구하라는 거야.(@Nep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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