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BS 8시뉴스에 ‘일베’ 노알라 이미지 등장 논란 일파만파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노무현재단 측이 전날(20일) SBS <8시뉴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낸 것과 관련해 “서거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모욕”이라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21일 개탄했다.
안영배 노무현재단 사무처장(51)은 이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언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고가 자꾸 발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SBS <8시뉴스>는 전날 특파원 현장에서 다룬 ‘김광현 도쿄 특파원 기자의 일본 수산물 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 합성사진을 담은 도표를 내보냈다.
‘노알라’로 불리는 이 사진은 극우성향 인터넷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이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파문이 일자 SBS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진의 실수로 노무현 대통령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다”면서 “제작 담당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에 사용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안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 “공정보도를 해야 할 방송 등 언론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돼 안타깝다”면서도 “SBS가 (즉각) 사과방송을 한 만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경상북도의 홈플러스 매장에 있던 직원용 컴퓨터 배경화면에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이 뜬 채 고객에게 노출됐다. 당시 노무현재단 측은 “수위가 심할 경우 법적 검토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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