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모바일 게임 ‘스카이 운지’ 논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모바일 게임 ‘스카이 운지’ 논란
  • 최일혁 기자
  • 승인 2013.08.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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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알라’를 게임 캐릭터로 차용… 개발자 “풍자 캐릭터라 문제없다”

[에브리뉴스=최일혁기자]  SBS <8시 뉴스>가 지난 2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그림 ‘노알라’를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노알라’를 게임 캐릭터로 사용한 모바일 게임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2일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의 앱을 판매하는 구글플레이에는 ‘노알라’를 게임 캐릭터로 차용한 ‘스카이 운지’라는 게임이 등록됐다. 최초 유료(1000원)였던 이 게임은 23일 오전부터 무료로 바뀐 상태다.

‘노알라’와 ‘운지’는 둘 다 보수성향 인터넷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노알라’는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희화화한 그림이고, 원래 ‘땅에 떨어지다’는 뜻이었던 ‘운지(隕地)’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깎아내리는 의미로 변질돼 사용되고 있다.

개발자는 게임 설명란에 “귀여운 노알라 캐릭터로 몸에 해로운 계란과 부엉이를 피하는 게임입니다. 중력에 자유롭게 몸을 담아 시원하게 운지해보세요”라고 적고 있다.

이 게임은 노골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노알라’가 부엉이와 계란을 피하는 것이 게임 방법인데, 이를 제때 피하지 못하면 부엉이 바위 사진의 배경으로 추락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또 레벨 업 되면 인공기가 그려진 미사일 위에 올라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며, ‘노알라’가 아이템을 획득할 경우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로 ‘아, 기분좋다’라고 외친다.

한편 일베와 오유(오늘의 유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개발자는 “별 생각 없이 재미로 만들었다”면서 “‘노알라’ 캐릭터 자체는 풍자 캐릭터라는 점에서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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