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정원(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태의 의혹을 밝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10만 서명운동에 나섰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11일 서울대 강연을 마친 뒤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표 교수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관에서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들도 고맙고요.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보며 정의를 외면하지 않는 우리가 됩시다. 희망!”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표 교수의 이날 강연은 우천으로 인한 장소변경과 학교 측의 홍보 부족 등으로 강연 참가자가 수십 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표 교수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 11일 11시 서울대 강의 장소 변경] 비가 와서 실내 강의실, 농업생명과학대학 201동 101에서 진행한다”라며 “서울대 정문에서 직진하다가 우측에 있는 건물이다.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라고 두 번이나 공지하기도 했다.
트위리안들이 “제 주변에서도 하는지도 몰랐다고 아쉬워하는 친구들을 꽤 보았다(@DrPyo)”라고 아쉬움을 나타내자 표 교수는 “전 아주 의미 있고 좋았어요. 와줘서 고마 웠어요”라고 말한 뒤 “담엔 제가 직접 적극 홍보할게요”라고 말했다.
또한 표 교수는 “오늘 서울대 강의 끝나고 용산 쪽으로 이동해 혼자 점심을 먹는데 어떤 ‘무척 아름다운 한 30대? 여성분’이 ‘표창원 씨 맞죠? 힘내세요. 화이팅!’ 하고 가셨어요. 얼떨결에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이 막 솟네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표 교수는 자신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해 “범죄나 사회현상에 대한 제 분석은 변한 게 없다”면서 “그런데 정부와 경찰에 유리한 사안에 대한 분석을 하던 지난 대선 전에는 누구도 ‘정치적 편향성’ 제기 안했다. 그런데 지금은 방송과 대학 등 모든 곳에서….재밌군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어떤 기관, 단체, 업체, 매체든 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 생각하시면 블랙리스트에 넣고 배제하세요. 괜찮다”라면서도 “다만, 알 수는 있게 해 주세요. 괜히 다른 이유 대며 혼란주지 마시구요. 전 아무 문제없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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