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추문, '기쁨조' 출신이라는 증거?
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추문, '기쁨조' 출신이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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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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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에브리뉴스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연관 추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21일 아사히신문은 "북한에서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이 지난 8월 공개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개처형당한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했고, '리설주도 전에는 우리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를 도청했다는 것.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은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8월17일 9명을 체포한 후 재판 회부 없이 3일후 평양시 교외의 강건 군관학교 연병장에서 군과 당의 고위간부, 악단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했다"면서 "처형된 9명의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으며 두 악단은 해산됐다"고 전했다.

리설주와 관련한 이러한 루머가 북한 내에서도 공공연히 언급되어지는 이유는 리설주가 금성1고등중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금성고등중학교는 당 조직부 5과 양성소, 혹은 기쁨조 학교로 불린다.

금성고등중학교는 북한의 수많은 음악인재들을 양성한 유명학교이기도 하지만 평범한 가정의 자녀가 신분의 벽을 뛰어넘고 출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과거 여학생들의 경우 '설맞이공연' 등에서 김일성, 김정일의 눈에 띄면 단번에 장래가 보장됐다.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흔히 기쁨조로 알려진 만수대 예술단 등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된다. 기쁨조는 25세가 되면 '제대'와 함께 고위층 남성을 골라 결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김정은은 10대 시절부터 김정일의 기쁨조 파티에 수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사후에도 기쁨조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은 "장군님(김정일)과 같이 있던 여성들은 다 제대를 시켰고 새롭게 새로운 지도자(김정은)의 특성에 맞는 기쁨조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기쁨조 가운데 몸으로 보좌(?)하는 '만족조'는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춤과 노래 기술자인 '가무조', 마사지 기술자인 '행복조'는 인력만 새 인물로 교체된 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은은 리설주를 만나기 이전 2000년대 중반까지 보천보 전자악단(만수대 예술단에서 1985년 독립) 소속 가수였던 기쁨조 단원 현송월과 연인 관계였다. 김정일이 김정은과 현송월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겨 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수활동을 하지 못하던 현송월은 김정일 사망 이후 다시 무대에 등장했으며 모란봉악단 단장에 전격 임명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송월은 이번 공개처형된 9명 중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도 기쁨조 출신으로 1970년대 무용수로 활동하다 김정일의 눈에 띄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일이 만수대예술단 무용 댄서들의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무용수의 나체를 보고 거기에서 고영희에게 상당히 매력을 느끼고 선택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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