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아들 논란, 채동욱 VS 조선일보 ‘제2라운드’ 초읽기
혼외아들 논란, 채동욱 VS 조선일보 ‘제2라운드’ 초읽기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9.23 18: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동욱, 23일 정정보도 청구 소송…새누리, 내연녀와 아들 ‘혈액형’ 불법수집 논란

▲ 혼외자 논란의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기초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세워진 조형물 ‘서 있는 눈’ 뒤로 대검찰청 건물 우뚝 서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혼외아들 실체 여부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운 채동욱 검찰총장과 <조선일보>의 제2라운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채 총장은 빠르면 이날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고 법무부도 채 총장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와 아들의 혈액형을 여권에서 확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청와대 커넥션 의혹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채동욱 파문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이슈’가 된 셈이다.

이날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은 채 총장은 추석 연휴 기간 변호인단과 함께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총장은 이르면 이날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 제기할 예정이다.

채동욱 VS 조선일보, 둘 중 한쪽 타격 불가피

반면 법무부는 채 총장의 혼외아들 실체를 둘러싼 진위를 가리기 위한 진상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추석 기간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채 총장과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작업에 나선 법무부의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채 총장 모자로 지목된 임모 씨와 A군의 혈액형을 ‘여권’에서 확인했다고 밝힌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불똥이 박근혜 정부로 튀는 모양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에 혈액형이 기재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다만 구(舊) 여권신청서 양식에 혈액형과 키 등 신체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돼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이날 전했다.

이에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여권에 혈액형이 나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출처 미상의 정보를 남발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작태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질타한 뒤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개인정보 절취라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이를 적법한 정보 취득 방법이라고 했다”며 “청와대 나팔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 태도는 여당 또한 청와대와 밀접하게 연루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의 대상이 되는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의 혈액형을 청와대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근거에 의해서 취득하였는지, 또한 청와대에서 알게 된 그 사실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알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병화 2013-09-23 20:58:58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난리 인데...
채동욱 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
유전자 검사 12기간이면 충분한데 빨리 해결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위정자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이 문제로 국민들을 혼란 속으로 빠트리는지....
배우고 높은 사람들의 언행을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