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靑 ‘서청원 공천 개입설’에 당혹…조기진화 부심
새누리, 靑 ‘서청원 공천 개입설’에 당혹…조기진화 부심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9.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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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서청원 공천 받으면, 靑 개입 의혹 확대될 것”…홍문종 “사실 아냐”

▲ 새누리당 서청원 상임고문(왼쪽)과 최경환 원내대표@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10.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공천 개입설이 불거지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채동욱 검찰총장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파문으로 청와대발(發) 인사파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마저 공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사 트라우마’가 재연되는 양상이다.

그간 당 안팎에서 “청와대가 서청원 상임고문의 공천을 원한다”라는 설이 나온 터라 새누리당의 친박 친정체제에 대한 비판이 가중될 전망이다. ‘황우여 체제’에서 끊임없이 지적된 수직적 당·청 관계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민심의 역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경기 화성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성회 전 의원이 청와대 공천 개입설 비판에 앞장섰다.

김 전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 없이 서청원 고문이 (화성갑에) 공천을 받는다면, 이번 공천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문종 “청와대 공천 개입설? 절대 그렇지 않다”

 

▲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김성회 전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심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Newsis

그는 “‘청와대 서청원 공천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국민들은 당명까지 바꾸며 정치쇄신을 해온 새누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정도를 가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한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서 고문을 앞선다고 주장한 김 전 의원은 “경선만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 바로 당이 추구하는 국민이 주도하는 정치”라고 주장했다.

당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 일자 앞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청와대 공천 개입설을 부인하며 조기진화에 나섰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 공천 개입설과 관련해 “절대로 그렇지 않다”라고 방패 막을 친 뒤 “(공천은) 당에서 어떤 분이 가장 결정력이 있는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강하고 한 문제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청와대 공천 개입설을 거듭 부인한 뒤 “(공천을 낸) 후보들 모두 훌륭하고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서 고문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았고, 억울한 측면이 있는 분”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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