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신당 창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오후 안 의원 측 조현욱 비서관과 공보담당인 윤태곤 비서관 등은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비서관은 "오늘 정책카페에서 안 의원이 '신당 창당준비위 발족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한 워딩이 가장 정확한 우리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조 비서관은 "언론에서 누가 한 말인지를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12월에 신당 창당준비위가 발족된다고 하는 건 우리가 확인해 줄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보담당인 윤 비서관 역시 "예전에 안 의원이 직접 지방선거 전에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말 이 외에는 창당과 관련해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잘 되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고 안 되면 늦어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내년 6월 4일이 지방선거이다. 신당 창당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윤 비서관은 "잘 준비되고 있지만 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어 언제까지 로드맵이 나오고 언제 창당준비위가 발족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기획위원인 이상갑 변호사가 언급한 신당 창당에 대해 두 비서관 모두 "그건 그쪽의 발언이다. 우리가 확인해 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결론적으로 안 의원 측은 "우리가 왜 모든 일정을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윤 비서관은 "과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민주당으로 합칠 때도 그 모든 걸 공개하지 않았고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꿀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왜 우리한테만 미리 로드맵을 공개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당을 만든다는 건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신당 창당의 마지노선이라도 밝힐 때가 된 것 아니냐고 묻자 윤 비서관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지의 여부는 모르겠다. 과거 민주당과 새누리당도 국민들한테 모든 걸 공개한 뒤 합당을 하거나 당명을 바꾸거나 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공개하라고 하느냐"며 "우리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고 공개를 하더라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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