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 사실 확인
'외제차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 사실 확인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3.10.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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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의원, 페라리-벤츠 사망자 평균 보상금의 4.5~1.6배 비싸
▲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Newsis

[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외제차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통념이 사실로 밝혀졌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가 교통사고 사망자의 평균 지급 보험금(2011년 기준, 위자료 및 일실 수익 포함) 1억 300만 원보다 더 높게 청구된 경우가 43건에 총 69.1억 원으로 대당 평균 1.6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최고 수리비를 기록한 페라리('12년식)는 4억 6,487만 원으로 사망보험금의 1.4배였고 4억 3,355만 원이 청구된 벤츠('08년식)는 올해 7월 기준 벤츠 제조사의 최고가 모델보다 1.6배 비싼 것으로 드러나 '부르는 게 값'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2억 이상 외제차 수리비 중 페라리가 절반을 차지했고 1억 이상 수리비가 총 59건으로 조사됐다. 59건 중 벤츠가 16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페라리 11대, 포르셰 8대, BMW․아우디가 각각 3대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수입차 등록 대수와 수리비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51만 8천 대 등록에 수리비는 5,842억 원이 지급됐다. 이어 2011년 62만 1천 대에 6,739억 원, 2012년 75만 대에 8,270억 원 지급으로 나타나 총 수리비는 2조 851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는 2010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이 의원은 "도로 위의 고급 외제차는 일반 국민에게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이다"며 "국토부가 수입차 부품가격 및 공임 공개에 늦장 대응한 것이 터무니없는 외제차 수리비의 주된 원인으로 대책마련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 자동차 세부 모델은 보험개발원의 자료 제출 거부로 기재할 수 없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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