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선기 기자] 본사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하고 대리점 포기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아모레퍼시픽 측이 사과했다.
14일 아모레퍼시픽 손영철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해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 사장은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의 상생이 우리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방향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이번 일을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고 모든 임직원들이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는 아모레퍼시픽 영업 직원이 대리점주 문 씨를 술자리로 불러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대리점 운영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직원은 대리점주에게 “사장님이 철밥통이요? 사업하는 사람이 공무원 됩니까? 능력이 안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나가야지” 등 막말을 내뱉었고 “니 잘한 게 뭐 있나? 1년 동안 뭐한 거야? 열받지, 열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 폭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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