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민주당은 2일 취임 후 다섯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내치 부문에 국민의 점수가 낮은 만큼 국내문제를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국정원(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태의 진실규명과 민생입법 통과 등을 촉구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한층 의미를 더하려면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국정원 개혁 등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국정원 등 개혁특위’를 국회에 구성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경제 안정화”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입법 통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귀국 즉시 지난 3월 여야가 공동 입법하기로 합의했던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 공약들을 비롯해 대통령 후보 시절 국민 앞에 약속했던 생애주기별 공약 등 관련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빠짐없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 서유럽 3개국과 유럽연합(EU) 본부 순방을 위해 6박 8일간 일정으로 출국했다. 취임 후 첫 유럽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이행 의지와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플랜을 제시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 대통령 대북정책의 핵심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문화융성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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