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4명이 울릉도 계획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이 소속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용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지도부는 당초 이들의 울릉도 방문을 중단시키기 위해 설득해 왔으나 강경한 이들의 입장에 밀려 설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인 방문 형태로 이를 용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의 방문이 실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원천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이기 때문.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 직후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할 경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를 일본 정부에 전달하고 협의하라”고 지시해 사실상 이들의 입국을 불허할 것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이 성사되지도 않을 일에 ‘정치적 쇼’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한편 울릉도 방문 의사를 밝힌 4명의 의원들은 “현재로써는 자숙 하거나 방문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강행할 뜻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