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검찰 조사 "국정원과 여당이 왜곡해 대선에 악용"
문재인, 검찰 조사 "국정원과 여당이 왜곡해 대선에 악용"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3.11.0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참고인 자격 출석, 대화록 미이관-노 전 대통령 지시 여부 조사

▲ 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문재인 의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2시경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출석한 문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대화록은 멀쩡히 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왜곡해서 대통령 선거에 악용한 것이다. 이번 검찰의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고 따지는 격이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찰이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조명균, 김경수 전 비서관 등 참여정부 인사 20여 명을 조사하자 문 의원은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난한 뒤 ‘나를 소환 조사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요청했다.

이에 문 의원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날 검찰에 출석함에 따라 검찰은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점과 이와 관련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회의록 초본 삭제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예정이고 문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