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지난 2일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 서유럽 3개국과 유럽연합(EU) 본부 순방을 위해 6박 8일간 일정으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해외 순방 때마다 지지율 제고 효과를 본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외치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5%P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층은 같은 기간 4%P 하락한 29%, ‘의견 유보’는 13%(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6%)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25%로 나타나 유럽 순방이 직무 평가 반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방미 중에는 6%P, 6월 방중 후에는 9%P, 9월 러시아·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6%P 오른 바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에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 ‘전반적으로 잘한다(9%)’ >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 ‘대북/안보 정책(8%)’ 등의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 > ‘국민소통 미흡(13%)’ >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11%)’ 등이 꼽혔다.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처리될 민생입법 통과 여부와 국정원(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요동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2%P 하락한 4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이 22%(전주 대비 2%P 상승)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통합진보당 (2%) > 정의당(1%)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3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응답률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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