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독자세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차기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고수했다. 이에 따라 야권발(發) 정계개편 과정에서 안 의원 측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 의원은 전주와 동일한 19.4%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같은 기간 0.2%P 하락한 13.5%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9.6%)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9.1%)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3.2%) 순이었다.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21.7%로 조사돼 민주당(15%)보다 6.7%P 높았다. 1위는 42.5%를 차지한 새누리당이 차지했고, 정의당(2.6%)과 통합진보당(1.9%)은 3% 미만에 그쳤다.
기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0.9%P 상승한 47.4%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은 같은 기간 3.0%P 하락한 24.9%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3.0%) > 정의당 (1.5%) 순이었고, 무당파는 20.0%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0%P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전날(10일) 지역 조직을 담당할 전국 12개 권역 466명의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서울 113명·경기 72명, 인천 28명, 대전 32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광주·전남 80명, 전북 61명, 부산·경남 41명, 제주 9명 등 총 466명이다. 이에 따라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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