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퀸즈에일’ 초라한 성적표...오비는?
하이트 ‘퀸즈에일’ 초라한 성적표...오비는?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3.1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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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에일 1% 미만 점유율 기록하는 등 고전...내달 출시 오비 에일맥주 주목
▲ 지난 9월에 출시된 퀸즈에일 맥주.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하이트진로(하이트)가 에일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신통치 못한 성적표에 울상이다.

하이트는 지난 9월 중순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프리미엄 페일에일(Pale Ale) 맥주 ‘퀸즈에일’(QUEEN'S ALE)을 내놨다.

퀸즈에일은 보리(맥아)를 발효할 때 표면에 떠오르는 상면효모를 사용해 고온(18~25도)에서 발효시켜 만든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가 많이 접하는 라거(하면발효) 방식 맥주보다 맛이 묵직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는 이마트를 필두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 퀸즈에일을 공급하는 등 판로를 열었다. 수입맥주의 국내 소비량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이트진로의 ‘퀸즈에일’이 소비자 입맛을 어느 정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는 상황이었다.

초반에는 판매량이 나쁘지 않았다. 신제품을 구입하고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하이트의 퀸즈에일이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퀸즈에일이 출시됐을 때만 오픈효과로 반짝했고 이후에는 주춤하고 있다”며 “점유율은 1% 이하여서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국내 에일 맥주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하이트는 부진한 판매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시음행사 등을 통해 퀸즈에일을 알리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내달 중에는 오비맥주도 에일 방식의 프리미엄 맥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배맥주 관계자는 “내달 셋째 주 정도면 출시될 것 같다”며 “유럽풍의 에일 맥주라는 것 말고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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