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박람회, 여성 및 중·장년층 대거 몰려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박람회, 여성 및 중·장년층 대거 몰려
  • 강영철 기자
  • 승인 2013.11.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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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단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저임금 알바 자리” 비판

[에브리뉴스= 강영철 기자]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및 여성가족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삼성, LG, 롯데, 한화, CJ, 신세계 등 국내 10대그룹 82개 계열사 및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전시관 C홀에서 열렸다.

▲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다.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항공기승무원, 서비스업, ·번역사, 약사, 영양사 등 경력단절 여성들과 중·장년층 등 1만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방침이다.

당일 현장 면접을 통해 곧바로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28곳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들과 중·장년층이 대거 몰려 박람회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서울 구의동에서 온 강혜경씨(43)결혼 전에 중소기업 총무팀에서 근무하다가 결혼 후 아이 둘을 낳고 가사 일만 해왔는데 요즘 아이들이 크다보니 돈 들어갈 때가 많아서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오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를 한다는 뉴스를 보고 나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온 박형일씨(67)정년퇴직을 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무료하고 답답했는데 오늘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자리를 알라보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취업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삼성동 코엑스 C홀 앞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및 노동단체 회원들이 정부와 대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쳐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등 노동단체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 입구 앞에서 정부와 대기업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을 개선해 양극화문제 해결에 나서야할 정부가 오히려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나서는 것은 노동자를 착취의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저임금 알바 일자리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서 인건비 및 사회보험료와 세액공제 등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박람회 기간 중 원서접수와 현장 면접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채용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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