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영철 기자]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내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2011년 기준 생산액은 1조3682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성장했으며, 이 중 내수 비중은 95.9%(1조3126억원)에 달한 반면 수출 비중은 4.1%(55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종류가 유통되고 있고, 비타민 제품의 경우 비타민 A, C 등 단일성분 제품, 멀티비타민제 등 여러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비타민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이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비타민 제품의 가격 및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수입제품의 경우 국내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판매처 2곳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비타민C 제품 7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 가격이 외국 현지 매장 판매가격에 비해 국내 오프라인 판매장에서는 평균 3.5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9배 높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미국산 ‘솔가 에스터C 비타민 1000’ 제품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격은 10,952원인 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평균가격은 62,548원으로 국내가 미국보다 5.7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평균 가격은 77,428원으로 국내가 미국보다 7.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브랜드의 비타민 500 제품도 외국 현지 매장과 비교할 때 오프라인 판매장에서는 5.9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4.9배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산 조사 대상 중에는 종근당 ‘비타민C 1000’과 오뚜기 ‘네이쳐 아세로라C’ 비타민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인증마크 본적 없어
공정위는 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 가? 라는 설문 조사에 90.9%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증마크에 대해서는 61.1%가 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인지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해 원료나 성분 등을 승인 받아 제조·판매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받은 경우에는 제품에 인증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복용경험이 있는 비타민C 제품의 구입처로는 약국이(33.1%)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대형마트(13.1%), 인터넷쇼핑몰(11.5%), 방문판매(8.9%), 백화점(8.3%), TV홈쇼핑(7.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복용중인 비타민 제품의 만족도 에서는 보통이다(54.3%), 만족한다(39.1%), 만족하지 않는다(2.5%)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비타민 제품의 구입시 동일제품에 대해 판매점별 가격비교를 실시하는 소비자는 38.6% 불과 했다”며 “비타민 제품의 경우 유통 채널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므로 소비자가 제품 구입시 판매처 별로 가격비교를 통해 구입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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