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통사고, 눈길에 미끄러져 참변 6명 사망

사고도로 중앙분리대 높이 불과 20cm, 사고 막지 못해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천안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와 시외버스가 충돌해 6명이 숨지고 승객 1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35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교회 앞에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에 마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불과 20cm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37) 씨, 박모(26) 씨 등 6명이 그 자리에 숨지고,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임모(42)씨 등 승객 19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6명은 천안시 삼성 SDI 사업장에서 건물을 짓고 있는 모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퇴근 후 숙소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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