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내주 고비
‘빨간불’ 켜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내주 고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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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지지율 잇따라 하락…50% 초반대 붕괴 조짐까지

▲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태를 규탄하는 4대 종단(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의 시국미사 및 시국선언 확산과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간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짐에 따라 하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50% 중반 이하로 떨어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국정동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주 각 여론조사기관의 박 대통령 지지율 추세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8일 4일간 전국 성인 1천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53%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p 상승한 33%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7%).

<한국갤럽> 측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 주 포함, ▲여야가 국정원(국가정보원)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6월 4주(54%)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8월 3주(54%) ▲여야의 대선불복-부정선거 공방이 한창인 10월 4주와 5주(53%) 등 모두 네 차례였다.

朴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53%…<리얼미터> 56.8%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2%)’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 ‘전반적으로 잘한다(8%)’ > ‘대북/안보 정책(8%)’ 순이었다.

 

▲ 실천불가전국승가회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시국선언을 했다.@Newsis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1%)’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소통 미흡(15%)’ > ‘독단적(13%)’ > ‘국정원 문제(10%)’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이와 관련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지난주에 비해 공약 실천 미흡(14%→21%)과 독단적(4%→13%)이란 응답이 늘었다”면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미진한 정부 공약들이 부각됐고,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대통령 발언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 대한 여야 공방이 더욱 거세졌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8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8천101명 중 1천208명 응답)다.

앞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에선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0.1%p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3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상승한 56.8%로 조사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층은 지난주와 동일한 35.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세와 관련,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로 주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정연설 직후 벌어진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요원의 폭행 책임공방, 추가로 밝혀진 국정원 선거 댓글 소식으로 주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8일∼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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