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安측, 민주당과 선긋기…류근찬 가세
‘신당 창당’ 安측, 민주당과 선긋기…류근찬 가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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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民+安 연대, DJP 연합” 비판…안철수, 특검에 목소리 내나

▲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3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민주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면서 독자노선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류근찬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연대를 지역구도를 근간으로 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평가절하한 데 이어 안 의원 측 내부에서 여야 4자 회담의 특검 합의 불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면서 범야권이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안 의원,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12일 ‘국정원(국가정보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를 출범시킨 가운데 내부에서 특검을 놓고 엇박자를 내자 향후 안 의원의 독자노선 행보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여야 4자 합의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된 것은 잘된 일”이라면서도 “특검이 수용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안 의원이 지난달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한 만큼 금명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창당이 임박한 안철수 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펼쳐질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신당행이 예상되는 류 전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야권연대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이 죽는 길”이라고 잘라 말하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연대전선을 펼친다면, 과거 DJP 연합처럼 지역구도 안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安측, 4자 회담서 특검 빠지자 “유감”…독자행보 빨라지나?

 

▲ 류근찬 전 자유선진당 의원.@Newsis

류 전 의원은 “(DJP 연대 당시) 자민련이 경상남북도, 강원도, 충청도 등으로 (지지세가)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었다. 국회의원 59명(지역구 50명+비례대표 9명) 갖고 있었다”고 회상한 뒤 “그런데 그 다음 총선 때 경상도, (그 다음에) 강원도 세력이 떨어져 나갔다. ‘왜 충청도 너희들이 전라도 사람들과 손잡고 정권 만들었어’라는 지역감정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까닭에) 자민련이 충청 지역에 갇혔다. 충청 밖에 의원을 배출 못하는 그런 정당이 됐다”면서 “이게 DJP 연대의 결과물이다. 자민련이 망한 원인 중 하나가 DJP 연대라고 확실하게 믿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을 겨냥, “민주당과 연대할 생각을 한다면 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독자노선을 촉구했다.

류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의 경쟁력에 대해 “자체 경쟁력이라는 것이 실력을 쌓는 것 아니겠느냐.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누가 더 한 발자국 더 가까이 서느냐 하는 노력의 경쟁”이라며 “(30% 가까운 지지는) 새누리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다는 세력들이 응집돼 있다”면서 안철수 신당이 제1야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부진한 영입 작업과 관련해선 “일단 1차적으로 지방 정치인 중심으로 결집되고 지방 선거가 끝나고 총선 정국에 가면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한 인재가 모이거나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하나”라고 소신을 밝힌 뒤 “최종적으로 그 당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선 안 의원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조만간 회동을 통해 신당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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