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대 붕괴…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대 붕괴…왜?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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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朴대통령 지지율 48%…부정 평가 41%로 치솟아

▲ 박근혜 대통령@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간 ‘영남-보수-저소득층’ 등의 절대적인 지지로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51.6%)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1년 차 하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p 하락한 48%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p 상승한 41%로 치솟았다.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는 11%였다.

박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같은 여론조사기관 결과)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취임 초기인 3∼4월 40%대에 머물렀고, 부정 평가는 11월 1주 29%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다가 이번 주 급등,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朴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 취임 후 최고치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15%)’와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 ‘대북/안보 정책(12%)’ >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는 ‘소통 미흡(20%)’ >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3%)’ > ‘독단적(11%)’ >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등이 포함됐다.

‘공기업 민영화 논란’이 지난주 3%에서 이번 주 14%로 급증했고,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는 이번 주 31%로 늘어 4주째 부정 평가 이유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갤럽> 측은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공기업 민영화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정홍원 총리의 파업 중단 촉구 대국민 담화문 발표, 검찰의 철도노조 간부 체포영장 발부 등이 이어졌다”면서 “박 대통령 비지지층에는 일련의 과정이 소통·화합이 아닌 독단적·일방적 태도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소통 관련 지적이 많은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새로운 의견 표명 수단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대자보가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디지털과 결합해 확산 속도를 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방식을 통해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응답률은 15%(총통화 8천152명 중 1천207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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