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체포한 경찰, 네티즌 “장갑만 징계?”
커피믹스 체포한 경찰, 네티즌 “장갑만 징계?”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3.12.23 15: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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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종이컵 가져가려던 의경 “비닐봉투”라고 변명
▲ 경찰이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의경 대원들이 민주노총 1층 현관 농성장에 있던 커피믹스 2박스를 가져가려다 시민에 의해 적발되는 촌극이 발생해 네티즌들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 인터넷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철도노조 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며 66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경찰이 현장 철수 중 민주노총 1층 현관 농성장에 있던 커피믹스 2박스를 마음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에 의해 적발된 의경은 커피믹스에 대해 “비닐봉투”라고 변명했지만 내용물은 커피믹스와 종이컵으로 드러났다.

두 명의 의경 중 한명은 커피믹스가 담긴 봉투를 시민에게 주고 자리를 피했지만 해당 의경의 이름이 적힌 장갑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안00’이라는 이름의 장갑 주인인 의경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민주노총에 들이닥친 이유가 커피믹스 때문이었냐”며 “우리나라 경찰들은 참 본능에 충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찰이 수색영장도 없이 민주노총에 난입해 커피믹스 2박스를 강제 연행한 사건은 안00 의경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장갑의 단독 범행”이라며 “즉 ‘사물의 일탈’로 밝혀져 이성한 경찰청장은 ‘장갑’만 징계할 예정”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경찰이 체포영장만으로 불시에 사무실을 급습할 때를 대비해서 커피믹스를 준비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경찰의 커피믹스 절도 사건에 청와대는 생계형 범죄 특별사면으로 답했다”고 정부도 함께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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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까기 2013-12-24 06:37:30
경찰의 일탈도 아니고

겨우 장갑의 일탈 정도 가지고 이 정도로 난리.

100 명 중에 80 명의 군인이 일탈해도 멀쩔한데

겨우 장갑 한켤레의 일탈을 가지고 난리를 피우나.

장갑이 오죽 목말랐으면 커피믹스를 가져갈려고 했을까.

그런데, 요즘은 장갑에도 이름을 부여하나?

이름이 있는 장갑이라니 신기하네.

혹시 주민등록번호나 아니면 군번도 있는 장갑이 아닐까?

강유도 2013-12-24 04:36:30
이래서 대한민국 경찰은 안되는기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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