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G마켓이 소비자 피해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 4개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G마켓과 11번가가 3.67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옥션(3.60점)과 인터파크(3.59점)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니즈 파악과 서비스의 빠른 제공, 시간 및 절차 준수 여부 등의 ‘서비스품질’ 부문에서는 11번가(3.65점)가 가장 높았다.
사이트의 검색 기능과 보안 유지, 결제 안전성 등을 평가한 ‘서비스운영’ 부문에서는 G마켓(3.71점)이 1등을 차지했다.
오픈마켓 이용 시 소비자가 느낀 감정이나 만족감을 반영한 ‘서비스체험’ 부문은 11번가와 G마켓이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피해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자상거래액은 2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오픈마켓 시장은 지난 2010년 12조 원에서 올해 16조 원의 매출이 예상될 정도로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피해는 매년 600건 이상이며, 전체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에서 4대 오픈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14.5%였다.
올해 접수된 소비자피해 434건(4대 오픈마켓) 가운데 판매자의 반품 및 환급 거부, 계약 내용 불이행 등 ‘계약관련’ 사항이 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량 제품으로 인한 상품 품질 저하 및 AS거부 등 ‘품질·AS관련’ 사항이 31.8%, 기타(가격, 광고, 안전 등)가 23.3%로 드러났다.
4대 오픈마켓 중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G마켓’(159건·36.6%)이었다. 이어 옥션(119건·27.4%), 11번가(100건·23.0%), 인터파크(56건·12.9건) 순이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은 G마켓(합의률 73.6%)이 만족도가 1위로 나타난 이유는 높은 합의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터파크는 접수 건수 자체는 적었지만 합의율이 53.6%로 다른 업체보다 낮았다. 합의율이 가장 높은 곳은 11번가(77%)였으며 옥션은 6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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