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미싱 천국? 작년 대비 150배 증가
한국은 스미싱 천국? 작년 대비 150배 증가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3.12.3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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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내용 교묘…무시하기 어렵도록 진화
▲ 스미싱 문자메시지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금융사기인 스미싱(smishing·문자결제사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 한해 발견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스미싱 신종 악성애플리케이션(앱)은 총 2278건으로 지난해 15건에 비해 150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미싱 문자 내용은 한층 더 교묘해졌다. 초기에는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클릭을 유도하는 수준이었지만 점차 권위를 활용한 위협이나 사건·사고, 금전적 피해를 암시하는 등 이용자가 무시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올 초부터 2월까지는 할인쿠폰 등을 미끼로 제과점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을 사칭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단순한 내용의 스미싱이 약 80%를 차지했다. 3~4월에는 대형 쇼핑몰과 음식점 등에서 일정 금액이 결제됐다는 내용이 다수였다.

5월부터는 돌잔치와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법원 및 경찰을 사칭해 소송에 연루됐거나 법원등기 전달 등 내용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10월부터는 교통위반 및 결제 관련 스미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구입 및 배송, 각종 모임 등이 많은 점을 노렸다. 곧 다가올 연말과 설 등에는 지인을 가장한 안부인사나 대학입시 결과, 입학금 통지와 같은 내용도 등장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명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스미싱 문자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고 싶다면, 보안점검 앱 ‘폰키퍼’를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진흥원이 악성앱 유포 사이트 및 정보 유출 서버에 대한 접속 차단은 물론 폰키퍼를 통해 스마트폰 팝업창으로 신종 스미싱 문구를 실시간으로 공지해주기 때문.

그간 어떤 내용의 스미싱이 있었는지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악성앱 설치 여부 점검과 함께 악성앱이 다운로드 됐을지라도 설치 시 이용자에게 악성앱 여부를 알려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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