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발표한 통신품질 결과에 꼴찌로 조사된 LG유플러스가 발끈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이미 투자를 마친 회사와 이제 막 투자를 해야 하는 업체를 같이 비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래부가 30일 발표한 ‘2013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균 LTE-A 다운로드 속도가 우수한 통신사는 SK텔레콤(56.2Mps)으로 조사됐으며 KT(50.3Mps), LG유플러스(43.1Mps) 순이었다. SK텔레콤의 LTE-A 속도가 3위인 LG유플러스에 비해 약 30% 정도 빠른 것.
이동통신3사의 LTE-A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였으며 SK텔레콤(34.5Mbps)이 가장 빨랐다. 이어 KT(30.7Mbps), LG유플러스(27.4Mbps) 순으로 나타났다.
‘3G 및 Ev-Do reA’ 서비스와 와이파이(Wi-Fi) 속도 부문에서도 순서는 동일했다.
반면 와이브로는 KT가 가장 빨랐다. KT는 6.3MbpsFH 5.6Mbps를 기록한 SK텔레콤보다 12.5% 정도 앞섰다.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현 시점에서 속도에 대한 품질평가는 불공정하고 의미가 없는 측정”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새로 받은 인접대역 1.8Ghz에 투자를 집중해 트래픽을 분산시켜 상대적으로 800Mhz의 속도가 타사 대비 유리했다”며 “KT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품질 평가에서 제외해 속도 평균값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즉 경쟁사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신규로 할당 받은 2.6Ghz 주파수 대역에 광대역 LTE망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기존 대역(800Mhz) 품질평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동통신사들의 LTE-A 서비스 과대 광고도 지적됐다. ‘2배 빠른 LTE’, ‘최대 150Mbps 속도’ 등 광고 문구로 유명한 LTE-A 서비스의 실제 속도는 47.2Mbps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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