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내년 상반기 건설업 근로자의 1일 평균 임금은 15만66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전반기에 비해 1.54% 상승한 액수다.
대한건설협회가 매년 1월 1일자로 공표하는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전체 117개 직종 일평균 임금은 전반기 대비 1.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가 발표하는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3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ㆍ집계한 것이다. 이는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17개 직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은 전반기 대비 1.24%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직종은 원자력으로 3.96%나 올랐다. 이어 문화재 직종 2.69%, 기타직종 1.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고품질 시공을 요구하는 원자력 직종은 전반기 대비 원자력플랜트전공 3.6%, 원자력용접공 7.4%, 원자력기계설치공 2.8%, 원자력품질관리사 2.5% 상승하는 등 4개 직종 평균 3.96% 상승했다. 광전자 직종은 광케이블설치사 1.0%, H/W시험사 1.3%, S/W시험사 1.4%로 3개직종 평균 1.24% 상승했다. 문화재 관련 직종 또한 도편수 11.0%, 한식와공 3.0% 등 12개 직종평균 2.69% 상승했다.
토목ㆍ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15개 주요 직종인 보통 인부, 철근공, 콘크리트공, 형틀목공 등은 각각 0.2%, 0.4%, 1.3%, 0.1% 상승해 평균상승률이 0.12%로 조사됐다. 이는 전반기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전반기에 비해 문화재직종과 원자력 관련 분야의 임금이 다른 분야 보다 비교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충권 대한건설협회 건설환경실장은 “전력난 대비 원전설비 유지보수 증가에 따른 원자력직종 전문인력 수요증가 및 문화재 관련 숙련 기능인력 수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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