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시장 ‘들썩’…3천만원 웃돈까지
강남3구 재건축 시장 ‘들썩’…3천만원 웃돈까지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1.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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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에 12월 매매가 변동률 0.21% 3개월만 상승 반등 성공

▲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가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상승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매매가 반등에 성공했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아크로리버파크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된데다 현재 3000만원 이상 웃돈까지 붙었다”며 “반포동,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갖는 매수자들도 늘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반포동에 위치한 한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0.21%로 3개월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12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2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0%, 서울 0.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이후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11월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으나 다시 반등하지 못한 채 하락세로 마감됐다.

강남구는 0.49%로 지난 11월(-0.55%)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도세 감면혜택 등 2013년 마지막 세제 혜택을 노린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반등한 것. 시세도 단지별로 1000만원 가량 올라 시세보다 매매가가 높은 매물도 간혹 거래가 되는 등 다소 거래가 살아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4단지 내 위치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월 들어서 거래가 종종 되고 있다”며 “연말에 종료되는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매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3단지 42㎡가 한 달새 3000만원 올라 7억~7억3000만원, 주공2단지 53㎡가 3500만원 올라 7억7500만~8억500만원이다.

서초구는 0.01%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잠원동 반포한양, 대림 등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0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17.3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내년 말부터 이주가 진행될 예정인 반포한양은 반포동 내에서 재건축 추진이 빨라 매수가 문의가 많다.

매매가는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1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6000만원, 대림 114㎡가 1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지난 11월 -0.14%에서 12월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월 19일 조합설립승인을 받은 잠실동 주공5단지는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문의가 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인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다.

잠실동 내 위치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청약에 성공하면서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 매도자들이 많다”며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도 늘어 일부 매도자들은 저가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매매가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4억9250만~5억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억5000만~10억7000만원이다.

강동구는 -0.03%로 지난 11월(-0.29%)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었지만 반등하지 못한 채 약세로 마감했다. 고덕동 주공2단지는 지난 12월 12일 현대건설과 SK건설의 본 계약이 이뤄졌고, 고덕4, 6, 7단지 등도 사업성 개선을 위한 중·소형 평형을 확대하기 위해 정비계획변경 및 사업시행변경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명일동 삼익그린1차도 가구수를 늘리기로 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수세는 잠잠하다.

매도자들은 강남3구 재건축 상승세로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편이나 매수자들은 급매물 정도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25㎡가 500만원 하락한 6억~6억5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250만원 하락한 5억5500만~5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11월 99조7197억원에서 12월 99조7277억원으로 80억원이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11월 77조7595억원에서 12월 77조8145억원으로 550억원이 증가했고 강남3구 역시 11월 58조3448억원에서 12월 58조4127억원으로 679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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