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친환경 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색과 맛, 영양소를 모두 갖춘 붉은색 채소가 등장했다.
12일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이하 한농대)은 최근 채소학과 이관호 교수가 개발해 특허등록(2013년 4월)을 마친 홍배추 육종 관련 기술을 우리종묘(주)에 이전하고 홍배추 상품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배추는 이 교수가 지난 2008년 특허등록을 마친 홍쌈추의 원리를 적용해 만든 새로운 종류의 배추로 모양은 일반배추와 똑같지만 잎의 색깔은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영양소 조사결과 두 채소에는 칼슘과 철분 양이 일반채소보다 높고,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비타민B와 항암 효소인 아스코르브산의 함량,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는 아연과 마그네슘의 성분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배추와 홍쌈추는 온도관리만 잘하면 계절과 관계없이 수확할 수 있는 기능성 채소로 일반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홍쌈추의 경우 일부 시·군에서 직접 관심을 두고 재배 및 보급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다.
이관호 교수는 “현재 홍배추나 홍쌈추를 만들던 방법을 케일, 청경채 등에도 적용해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있다”며 “붉은색 채소들이 앞으로 국민 식생활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우리나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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