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아파트값 수도권 ↓ 지방 ↑ ‘왜?’
5년새 아파트값 수도권 ↓ 지방 ↑ ‘왜?’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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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침체로 매매시장 위축, 지방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 영향

▲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최근 5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등 상반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1월 셋째주 시세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38만9505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3억6307만원, 지방 1억7917만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3억9144만원에서 2837만원이 줄었고, 지방은 1억3849만원에서 4068만원이 늘었다.

이는 수도권 지역이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투자수요가 사라지면서 매매시장이 위축된 반면, 지방은 부족한 공급물량과 혁신도시, 도로 개통 등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2009년 3억9144만원에서 2010년 4억333만원으로 1189만원 증가했으나, 이후 2011년 3억9420만원으로 913만원이 하락한 이후 현재까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 서울시 한강공공성회복 선언으로 강남지역 재건축과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정부는 같은 해 하반기 대출규제 등 규제 중심으로 돌아섰다. 이후 경기불안 요인 등 요인이 겹치면서 매매가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서울 강남구로 2009년 10억6122만원에서 올해 현재 9억6390만원으로 9732만원이 감소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가 7억182만원에서 6억2474만원으로 7708만원이 줄었고, 성남시가 5억4671만원에서 4억9367만원으로 5304만원, 용인시가 4억1537만원에서 3억6253만원으로 5284만원이 줄었다.

지방은 2009년 이후 2014년 현재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 비해 신규 공급물량이 적었던 데다 개발호재가 더해지며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과 입주 등으로 세종시는 2009년 1억4587만원에서 올해 현재 2억1257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670만원이 늘었다.

신규 공급물량이 적었던 탓에 분양시장 훈풍을 이끌며 기존 아파트 매매가까지 상승세가 이어진 부산 역시 2009년 1억6951만원에서 2억3342만원으로 6391만 원이 늘었고, 울산은 부산·경남 등 투자수요 유입으로 1억5308만원에서 2억504만원으로 5196만원 늘었다.

이밖에 과학벨트와 세종시 개발 등 호재가 많았던 대전도 1억6633만원에서 2억1314만원으로  4681만 원이 늘었고, 마산·진해·창원 통합과 가거대교가 개통한 경남,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공주-군산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전북 등도 각각 4851만원, 4557만원이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그동안 국회에 계류 중이던 다주택자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율 영구인하 등 법안들이 통과됐고, 부동산 거래량도 느는 등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이 일고 있어 2010년 이후 약세를 이어온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향후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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