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전북 고창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최근 전남 나주와 경기 안산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국민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중 AI 확산이 우려돼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기간중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를 비롯해 고속도로·철도·공항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해 방역시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남·북 및 철새도래지 인근,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360개소) 및 주요 국도교차점 진출입로에 방역시설을 설치토록 지원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기·수도시설 사용 등 가능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발생지역 및 의심지역 등을 중심으로 터미널 및 철도역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전광판 안내 문구 및 홍보방송’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공항의 경우에는 현재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14개 공항에 전신소독기(10종 213개)를 설치·운영 중이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주요여객동선을 따라 추가 특별방역실시와 전광판·안내방송 등을 통한 위험지역 방문자제, 손 씻기 등의 홍보·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설 연휴 귀경·귀성 시 저수지 등 철새 이동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검역 등으로 인한 불편사항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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