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성적’ 불만인데 ‘행복지수’ 향상 왜?
서울 학생 ‘성적’ 불만인데 ‘행복지수’ 향상 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2.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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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관계 만족도에 따른 상승효과

▲ 2013년 하반기 행복지수.@서울시교육청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성적에 대한 불만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예방, 체벌금지, 교우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 향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16일까지 4주 동안 초·중·고 학생 27만8천329명(전체 학생 중 약 34%)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3 하반기 서울학생 행복지수 측정 결과 및 변동 추이’ 결과 서울 학생의 행복지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 완전 행복해(4.5 이상)’, ‘난 행복해(3.5~4.5 미만)’, '아자아자 파이팅(2.5~3.5 미만)' 등 5개 지표별 5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초등학교는 4.25점, 중학교는 3.85점, 고등학교는 3.60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행복지수 평균은 3.95점(난 행복해)으로 측정됐다.

초·중·고 학생의 행복지수 향상에는 교우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학교급별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함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 ▲친구들이 있어 학교가 즐거움 등 상위 3문항이 대부분이 교우 관계에서 비롯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교과 외 창의적 문화 체험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학업성적에 대한 만족도는 초·중·고 모두 공통으로 낮아 이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신병찬 학교생활교육과 과장은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문화 개선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최근 2년간(2012~2013년)의 행복지수 변동 추이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생활만족도 분야 중 급식, 배움터지킴이, 자치 활동, 학교폭력 예방, 체벌금지, 교우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 향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 생활지도와 학교 체벌 금지 등의 문항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 과장은 “2013년 하반기 서울 학생 행복지수 측정 및 변동 추이 결과에 대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분야는 교육정책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함께 키우는 행복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서울 학생 행복지수’는 초·중·고 학생의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등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를 측정해 교육정책 및 학교 환경의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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