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성공 ‘그린’에 달렸다…‘웰빙’·‘힐링’ 바람
분양시장 성공 ‘그린’에 달렸다…‘웰빙’·‘힐링’ 바람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2.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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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조망권 따라 수천만원 호가…주목할 만한 분양단지는?

▲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녹지공간을 확보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이 속속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에 ‘웰빙’·‘힐링’ 바람이 거세다. 이제 ‘그린 프리미엄’이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가 된 것.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녹지공간을 확보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린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실수요자들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부동산 분양이 분양가나 입지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나 쾌적성 요소는 배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원·산·강·호수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거나 풍부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확보한 ‘그린 프리미엄’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같은 단지 내 주거공간이라도 공원, 산, 강, 호수 등 조망과 접근성에 따라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정보에 따르면 최근 기준으로 분당 중앙공원이 인근인 양지마을 금호아파트는 1㎡당 평균 451만원인 데 반해 비조망 단지인 양지마을 한양 아파트는 1㎡당 평균 433만원으로 시세 차이가 컸다.

광교신도시에서 지난해 12월 입주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12월 5억원이던 평균 매매가가 광교호수공원이 개장한 4월 5억1000만원으로 몇 달 사이 1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대우 트럼프월드3차’ 전용 48㎡의 경우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2억2000만원과 2억원으로 10% 가량 차이가 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그린 프리미엄을 확보한 단지들은 최근 떠오르는 ‘웰빙’, ‘힐링’ 등의 키워드와 부합해 분양시장에서 보다 고급화된 이미지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공급업체의 입장에서 우수한 입지여건과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겸비할 경우 수요층 유인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대표적인 곳으로 경기 고양 일산동구 ‘일산 요진와이시티’, 서울 동작 상도동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서울 구로 구로동 ‘포스큐’, 서울 용산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 경기 동탄2 A-101블록 ‘동탄2 경남아너스빌’, 부산 남구 용호동 ‘더 더블유’ 등이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백석역 일대에 공급하는 복합주거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Y CITY)’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 동 총 2404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이곳은 일산신도시 내 1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한강조망과 북한산 조망이 동시에 되는 일산신도시의 마지막 분양단지다. 희소성과 신도시의 모든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단지라는 평가다. 인근에 일산호수공원, 고양백석체육센터, 백석근린공원등 공원시설이 풍부해 운동 및 여가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입주는 2016년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서울 상도동 일대에 위치한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를 분양중에 있다. 지하 2층~지상 12층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161가구와 84㎡ 41가구 등 총 202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기준 59㎡와 84㎡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단지내 건강산책로 및 단지내 텃밭이 조성될 예정이다. 내달 착공에 들어가며 201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포스코플랜텍은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 도보 5분 거리,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도보 9분 거리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289실, 도시형생활주택 175실(총 464실)의 규모의 ‘포스큐’(POS-Q)를 이달중 분양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구로의 중심인 ‘거리공원’이 위치,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도림천과 함께 녹지조성이 잘 돼 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로 뛰어나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 지상 최고 40층 2개동, 전용면적 42~84㎡ 규모이며 총 782가구 중 5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7만5900㎡ 규모를 자랑하는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웰빙을 누릴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내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국립박물관문화재단·어린이박물관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경남기업은 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전용면적 84㎡ 344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인근에 최대 녹지인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산책로 및 운동시설 등 다양한 운동·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남측에 위치한 치동천의 조망은 물론 향후 수변공원으로 조성이 예정돼 있어 입주 후 조망·수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IS동서는 내달 부산 남구 용호동에 ‘더 더블유’(The W)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동, 전용면적 98~244㎡ 규모의 아파트 148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해안 산책로인 이기대공원을 비롯해 UN기념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여기에 용호만 바다와 광안대교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우수한 조망권도 확보하며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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