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등하굣길 지킴이’…우리 학교는 몇 명일까?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킴이’…우리 학교는 몇 명일까?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2.0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안전지도자 모집’…사전범죄경력 조회 필수

▲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시행 사진.@서울시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질 교통안전지도사의 학교별 모집 인원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지도자수를 선발하는 동작구 상도초교(8명)와 중구 청구초교(6명) 등 163개 초등학교에서 오는 7일부터 각 자치구별로 인원 모집에 들어간다.

교통안전지도사는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5~10명 씩 모아 등굣길과 방과 후를 동행하는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역할을 한다. 또 아이들이 안전한 루트로 다닐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무단횡단 하지 않기, 신호 지키기 등 교통 규칙을 가르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유괴·미아발생·학교폭력 등의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지킴이 역할도 병행한다.

서울시가 조사한 ‘교통안전지도사업 학부모 만족도’에 따르면 시행 원년인 2012년 89.1%였던 만족도는 지난해 94.8%까지 높아졌다.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도사들에 대한 자격 검증도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는 선발 과정에서 당사사의 동의를 거쳐서 사전범죄경력 조회를 실시하고, 지도사들에 대한 자격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선발된 지도사들은 3월 초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관련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된다.

근무 시간은 여름·겨울방학을 제외한 3~7월, 9~12월로 하루 1시간30분씩 주 5일간 등·학교 시간대다. 근무지는 신청한 자치구 내 초등학교로 배정되며 학교별로 1~8명의 지도사가 혼자 또는 2인 1조로 아이들을 인솔한다. 자세한 동행 노선과 참여 어린이 수는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3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부터 ‘초등생 등하굣길 지킴이’의 일환으로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를 시행 중이다. 2012년 시행 원년 52개 학교에서 104명의 지도사가 활동했고, 작년 161개 학교 331명으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매일 걸어다니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횡단보도 올바르게 건너기, 비오는 날 안전수칙, 길에서 한눈팔지 않기 등 저학년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면서 워킹스쿨버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새 학기에도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318명의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아이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도사의 사전범죄경력 조회를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등 더 많은 학부모가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