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단체장들, 새누리당 ‘공천 기준’ 예의 주시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영남지역의 재선 기초단체장들이 중앙 정치권에 부는 이른바 ‘3선 불가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기준에 3선을 연임하는 단체장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당내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또 지역 주민들의 3선 단체장에 대한 피로감, 재선에서 나타나는 측근들과 토착세력에 대한 부정부패, 3선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레임덕 등도 3선에 도전하려는 재선 단체장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3선 도전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재선 광역단체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유일하다.
그 외 영남지역 3선 도전 현역 기초단체장으로 대구에는 윤순영 중구청장, 곽대훈 달서구청장, 임병헌 남구청장 등 3명이, 경북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박보생 김천시장, 김주영 영주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복규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등 8명이 3선에 도전한다.
아울러 부산·경남에선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이종철 부산남구청장, 정현태 남해군수, 김채용 의령군수 등이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재선 기초단체장으로는 경북의 이중근 청도군수, 경남의 엄용수 밀양시장, 이재근 산청군수 등이 있다. 대구의 이재만 동구청장은 12일 구청장 직을 사퇴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선 선언할 예정이다.
설혹 새누리당의 공천 기준에 ‘3선 단체장 배제’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단체장에 대한 지역 민심이 좋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배제가 사실상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제 유지를 당론으로 확정했고,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모든 후보를 경선으로 뽑는다는 당 내부의 방침도 세웠다. 따라서 재선 단체장들의 현역 프리미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공천제 폐지 여부와 3선 연임 금지와 관련한 6·4 지방선거 공천 기준은 아직 당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이에 3선 도전 단체장들은 세부적 당론 확정을 기다리며 좌불안석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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