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지역으로 꼽히는 울산에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후 12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울산은 16cm의 적설량이 공식 집계됐다. 역대 5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것.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10~11일 공장지붕 5곳이 붕괴돼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차량 전복 등 교통사고와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한 인명구조 및 구급은 35회 출동, 40명이 도웁을 받았다.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북구 상안동 부추 재배 비닐하우스 64개 동과 울주군 서생명 9개 동 등 비닐하우스 73개 동이 내려앉았다.
북구에서는 축사 5곳이 무너졌고 북구 염포시장 안 아케이드 지붕 일부와 남구 삼산 한 모텔 주차장 천막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울주군 서생면 명선교 부근에 설치된 천막이, 중구 슈퍼마켓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
이밖에도 석유화학공단 정전으로 생산차질을 빚은 10여 개 업체는 최대 수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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