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지난 1월부터 미국행 항공기의 2차 검색이 폐지됨에 따라 승객과 업계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색으로 인한 긴 줄도 사라져 쾌적한 공항 이용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6년부터 8여년간 지속돼 온 미국행 항공기 2차 검색 폐지로 미국행 승객의 편의와 항공업계의 불편사항도 사라지게 돼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2차 검색은 공항 보안검색과 별도로 탑승구 앞에서 액체물품 확인과 압수를 위해 가방을 개봉하거나 촉수로 신체를 확인 하는 것.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 등으로 이유로 미국행 승객의 최고 불만사항이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인해 연 256만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은 탑승 대기시간이 단축돼 편의가 대폭 증진되고, 사행활 침해 해소는 물론 면세점 쇼핑시간도 늘어나 만족도가 높다.

또 항공사는 개인물품 압수 등에 따른 연간 7000시간의 추가 시간 단축과 57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면세점은 탑승직전까지 승객들의 액체류 면세품 쇼핑이 가능해져 매출 증대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동훈 국토부 항공보안과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외 2차검색 시행국인 호주정부와도 지난 1월부터 협상에 들어갔다”며 “인천 외 미주행 항공기가 취항중인 김해공항 2차검색 폐지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2차검색 면제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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