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권vs안동권vs포항권 치열한 ‘경북 3지역 대결’ 예고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박승호 포항시장의 경북지사 출마 선언으로 김관용 현 경북지사와 권오을 전 국회의원의 양강 구도였던 새누리당 경북지사 후보군이 3자 구도로 전환돼,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7일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북도청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의 새로운 도약과 300만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공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며, 박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김관용 현 지사의 우위가 점쳐지던 경북지사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박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경북 내 3곳의 지역대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미 출신인 김 지사와 4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적극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안동 출신의 권오을 전 국회의원, 그리고 포항시장을 재선한 포항 출신의 박승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북 내 세 지역의 3파전이 예고된다.
앞서 경북도지사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김관용 당시 구미시장과 정장식 당시 포항시장이 각각 경북 중서부권과 경북 중동부권의 대표 주자를 자임하며 당내 경선을 치렀고 김 지사가 승리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젊은 리더십’과 ‘MB 국정 철학 전도사’ 등을 무기로 김 지사에게 재도전하면서 ‘친박(김관용) 대 친이(정장식)’ 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김 지사의 현직 프리미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 다시 석패한 바 있다.
한편 야권 후보를 살펴보면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이용득 민주당 최고위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북은 새누리당 절대 우세 지역이라 여야 대결보다는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올 4월쯤 경북도지사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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