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등 가금류 수요 상승…올림픽 특수?
닭·오리 등 가금류 수요 상승…올림픽 특수?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2.1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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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탄산음료·생수도 매출 증가
▲ 올림픽 특수가 가금류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AI파동으로 수요가 줄었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동계 올림픽 시작 직후인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생닭(10.7%)과 오리고기(30.8%), 치킨(21.7%), 계란(22.5%) 등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상품들은 지난 1월 17일 전북 고창군 소재 오리농장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생닭(-24.4%), 오리고기(-13.1%), 치킨(-18.9%), 계란(-11.5%)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AI 여파 이후 한 달여 만에 매출이 회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2003년 이후 AI 발생 때마다 가금류 매출 회복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동계올림픽 특수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기간 수입맥주(28.6%→46.2%)와 탄산음료(5.5%→37.1%), 생수(4.4%→9.7%) 등 관련상품 매출도 10~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은 AI 파동과는 관련 없는 상품이지만 올림픽 특수를 함께 누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일주일 남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이 상품들의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업체측은 전망했다.

롯데마트 남창희 상품본부장은 “동계 올림픽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해 AI로 침체된 국내 양계농가에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AI로 인한 여파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를 통해 양계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가금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과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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