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시대] 기저귀 시장, 롯데마트 도전장
[PB시대] 기저귀 시장, 롯데마트 도전장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2.2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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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대비 60~70%수준 가격
▲ 통큰 기저귀 L52개입. @롯데마트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유한킴벌리에서 주름잡고 있는 기저귀 시장에 롯데마트가 ‘통큰 기저귀’로 도전장을 냈다.

24일 롯데마트는 온라인공간에서 ‘뭉치지 않는 기저귀’로 유명한 ‘페넬로페’와 손잡고 PB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C닐슨에 따르면 기저귀 시장의 절대 강자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다. 지난 2009년 79.2%, 2010년 77.8%, 2011년 상반기 74.0% 점유율을 독점해왔다.

유명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저귀 시장은 유독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대형마트에서 PB상품을 출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다만 온라인 마켓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하기스’의 점유율은 48%로 뚝 떨어진다.

특히 무방부제 물티슈와 뭉치지 않는 기저귀로 알려진 ‘페넬로페’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롯데마트가 390명의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47.8%(172명)가 페넬로페와 공동 기획하는 ‘통큰 기저귀’를 구입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가 1년 동안 준비한 ‘통큰 기저귀’를 시장에 내놨다. 엠보싱과 3중 흡수 시스템, 2중 커버, 안심 접착 기술, 고탄력 밴드, 소변 알림 마크 등이 적용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품질이 뛰어난 반면 가격은 내렸다. 유명 브랜드(하기스 프리미어) 대비 60~70% 수준이다. 중형 60P와 대형 52P 가격은 1만6천원(다둥이클럽 회원가 1만5200원)이며 개당 가격은 각각 253원, 292원이다.

한 달에 한 번 DC(Distribution Center·보관 물류)센터를 활용해 전점 물량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상품본부장은 “통큰 기저귀 출시로 특정 브랜드에 편중된 기저귀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롯데마트몰에서 브랜드에 관계없이 기저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통큰 기저귀(4입)’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만개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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