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워크아웃 신청…재기 발판 모색
팬택, 워크아웃 신청…재기 발판 모색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2.2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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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등에 밀려 2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팬택이 결국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12월 졸업한 이후 2년 만이다.

워크아웃은 금융기관이 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에서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구조조정 작업을 말한다.

팬택은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재무적 건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중장기적 생존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팬택은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사업으로 변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경쟁하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둬왔지만 자금력 등에서 보인 열쇠는 쉽게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해 퀄컴으로부터 2300만 달러(245억원), 삼성전자로부터 530억원 등 투자를 이끌어 냈지만 천문학적인 스마트폰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팬택은 전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00명에 대해 6개월 무급휴직과 해외사업의 정리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팬택은 지난해 4분기엔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고 올 1월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워크아웃은 자금줄 해소를 위한 타개책으로 분석된다. 현재 많은 적자를 기록 중인 팬택에 금융기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채권단 쪽에서도 사실상 워크아웃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태로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어둡지 만은 않다. 회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본 채권단이 ‘회사 처분’이 아닌 워크아웃으로 유도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했다.

팬택은 “이번 워크아웃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자규모를 대폭 줄이고 지난 1월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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