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거의 모든 분야에서 뗄 수 없는 협력의 동반자 돼”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 추 대사는 ‘21세기 한중교류협회 201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의 관계에 대해 역설했다. 신년인사회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한중국대사관과 21세기한중교류협회가 주최했다.
추 대사는 한중관계에 대해 “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뗄 수 없는 협력의 동반자가 됐다”며 “특히 근대에 들어 양국 국민들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서로 지지하고 도우면서 두터운 우의(우정)를 쌓아왔다. 1992년 한중 수교는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2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무역, 인문, 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모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양국은 모두 새 정부가 출범했고,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한중 관계는 더욱 뚜렷한 발전을 이뤘다. 박 대통령께서는 중국을 국빈 방문해 큰 성과를 거두었고, 시진핑 주석과 개인적인 우정을 쌓았다”며 “이번 중국 방문은 중한관계사에 있어 이정표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은 더욱 심화돼 작년에 양자 무역액은 7% 증가해 2742억 달러에 달했다”며 “인적 왕래는 연 822만 명에 달했다. 국제 및 지역문제에 있어 양국은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뗄 수 없는 협력의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중국은 국가 부강과 민족 부흥, 국민 행복이라는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고 한국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동북아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 각자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관계가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서 근무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6년 전 중국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으로 일해 양국관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나 6년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과 한중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감수한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성 여성가족부 장관 등 우리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양국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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