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304대란이 결국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매장이라도 ‘대란’이라 불릴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4일 오전 갑자기 ‘304대란’이란 검색어가 실시간 이슈를 장악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보통 휴대폰 대란은 언론 보도가 먼저 나온 뒤 발생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단 한 개의 304대란 기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휴대폰 대란과 상관없는 기사만 검색될 뿐이었다.
트위터를 살펴보니 이슈폰이란 곳에서 ‘휴대폰 영업정지 전 304대란 * 좌표’라는 글과 함께 링크를 걸어둔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이슈폰에 따르면 번호이동 기준으로 아이폰5S(SKT)가 5만9천원, 갤럭시노트3(SKT·KT)가 33만1800원, G프로2(LGU+)가 13만4700원에 제공된다고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낚시성 광고였다. 실구매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요금 할인’을 마치 보조금 지급인 것처럼 속인 것.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갤럭시S4와 G프로2, G2, 시크릿업, 시크릿노트가 좋은 가격에 올라왔다며 304대란에 불을 지폈지만 실체는 없었다.
또한 이들이 말하는 좋은 가격은 50~70만원 수준에 불과해 ‘대란’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대란은 최소 80~90만원 수준이었으며 심하면 전액이나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대란 현상은 이동통신사 영업정지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영업정지 전 이동통신사가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논란만 일어날 뿐 실체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정지가 임박하면서 통신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304대란 실체, 어이없다” “304대란 실체, 그럴줄 알았다” “304대란 실체, 그래도 기대를 떨칠 수가 없다” “304대란 실체, 낚시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