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자동결제 사기 적발…스팸으로 ‘위장’
웹하드 자동결제 사기 적발…스팸으로 ‘위장’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3.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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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무료 다운로드, 최신영화 무료다운 등의 광고로 회원 모집
▲ 무료 체험권을 미끼로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결제내역 문자 내용을 스팸문자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무료 체험권을 미끼로 웹하드 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별도 고지 없이 자동결제 회원으로 전환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소액결제 시 발송되는 결제내역 문자도 내용을 스팸문자처럼 위장하는 등 2년 넘게 반복 결제하면서도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해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로 수십억을 빼돌린 인터넷 웹하드업체 대표 원모씨(33)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원씨 등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이 회원가입 시 입력한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불법 수집했다. 이 정보로 매달 최대 1만6500원씩 자동 결제하는 수법으로 43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된 피해자만 14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7일 무료 다운로드’, ‘최신영화 무료다운’ 등의 광고로 회원을 모집했으며, 경품 발송을 위한 본인 인증 절차라고 속여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가로챘다.

이밖에도 원씨 등은 회원가입 시 이용 약관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홈페이지 하단에 ‘무료 이용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 정기회원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만 고지해 책임을 회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렇게 거짓 문자를 보내는 것을 알고도 결제대행업무 계약을 맺어온 유명 결제대행업체 임모씨(39)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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